이스라엘이 이란의 주시리아 대사관을 타격하면서 전쟁이 임박했다는 경고가 나오고 있습니다. 지금도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하마스간 전쟁이 끝나지 않았는데, 오히려 전선이 늘어나 버리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아랍과 이스라엘 간의 관계는 너무나 긴 역사를 가지고 있고, 특히 이란과 이스라엘은 아브라함 협정을 통해서 외교관계까지 수립될 정도로 문제가 없던 사이였는데, 이렇게까지 된 이유는 국가의 내부적 정치 사정까지 살펴봐야 하는 부분인 것 같습니다.
팔레스타인과의 전쟁이 시작된 이후 아랍국가들은 이스라엘과 직접적인 전쟁을 피해 왔습니다. 4차에 이르는 중동전쟁을 경혐했기에 쉽게 전쟁을 일으킬 수도 없었을 것입니다. 하지만 이번 대사관 폭격을 기점으로 분위기가 조금 변한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폭격과 중동의 정세 불안으로인해 원유와 금값이 고고행진을 하고 있습니다. 특히 안전한 곳을 찾기 시작하면서 국채 수익률이 계속해서 하락하고 있습니다. 안그래도 유가가격이 급등하면서 달러 가치가 하락하고, 이로인해 금리 상승이 또 예견되고 있는 상황에서 전쟁이 인플레이션 압력을 가중시키고 있어 우려가 더 커지고 있습니다.
WTI서부텍사스유는 85달러까지 올라왔고, 브렌트유 역시 90.45달러까지 올라와 있는 상황입니다. 3개월 전과 비교하면 20달러 이상씩 상승한 상태입니다. 얼마전까지만 해도 지금의 원유 가격이 고점이라면서 원유인버스ETF에 자금 유입이 크게 이루어졌었습니다.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고, 게다가 중동에서 전쟁이 나면 필연적으로 원유 가격은 상승할 수 밖에 없습니다.
이란 이스라엘 전쟁이 임박함에 따라 WTI원유설물인버스 상품들은 대부분 자금이 크게 유입되었습니다. 반면 원유선물 상품들은 큰 자금이 빠져 나갔습니다. 추후 원유가격이 하락할 것이라는 예상을하 하는 투자자들이 많다는 이야기입니다.
당분간 원유는 90~100달러 이내를 오갈 것이라는 의견이 많은 것 같습니다. 가격이 오르면 수요는 줄겠지만 전쟁으로 인한 공급 감소도 예상되고 있습니다.
환율도 크게 올랐습니다. 1.385원으로 2022년 11월 10일 이후 가장 높은 수준입니다. 사실 원달러 환율이 1,375원을 넘긴건 IMF글로벌 금융위기, 미국 기준금리 인상 시기를 제외하면 이번이 처음입니다. 미국의 고용시장이 워낙 강세이고, 고금리가 낮아질 가능성도 안보이고 하다보니 국내 환율은 고공행진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연준의 금리인하 시점이 원래 6월 정도로 전망했었는데, 이젠 9월 혹은 11월 이야기도 나오고 있습니다. 그마저도 원유가격이 고공세를 이어나가면 내년으로 밀릴지도 모른다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습니다. 금리인하를 해봐야 0.25%씩 1~2회 정도가 되지 않을까하고 기대감이 낮아지는 중입니다.
국내 금값 시세도 g당 10만 7,580원을 훌쩍 넘겼습니다. 불과 2개월 전만 해도 8만 5,449원 정도였습니다. 이제 한돈을 사려면 40만원을 넘게 내야 하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앞으로 더 오르는게 아니냐는 금값 시세 전망도 나옵니다.
국제 금시장에서는 사상 처음으로 온스당 2,400달러를 넘겨 거래되고 있습니다. 한달만에 금값 시세가 300달러가 더 올라 버렸습니다. 이란 이스라엘 전쟁이 임박함에 따라 안전 자산을 확보하려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가격이 상승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결국 달러 가치는 하락하고, 금값은 올라가거나 유지되니 금을 실물자산으로 바꾸는 비율은 그대로 유지됩니다.
2000년의 서울 아파트 평균 가격은 2억원 가량이었습니다. 금1g당 1만원 정도였다고 하며, 1kg은 1천만원 정도가 되겠죠. 1kg금괴 20개가 있으면 집을 한 채 살 수 있었습니다. 2023년 말 서울 지역 아파트 평균 중위가격은 10억원이라고 합니다.
2000년에서 2024년이 되는 동안 화폐가치는 절반으로 떨어졌고, 금은 이제 헷징할 수 있는 아주 중요한 수단이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