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없는 것처럼 보이던불황의 터널을 뚫고 드디어 반도체 산업에 해가 들기 시작했습니다. 인공지능이라는 테마가 급상승 하면서 GPU와 NPU를 만드는 엔비디아가 전세계에서 가장 잘 나가는 반도체 회사가 되었고 여기에 제품을 공급하는 하이닉스가 역대급 주가 행진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연관 없을 것 같은 두 회사는 HBM이라는 메모리 반도체로 연결되었습니다. HBM은 고대역폭 메모리로서 AI반도체가 대규모의 데이터를 빠르게 처리하는데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현재 세계시장에서 HBM을 만드는 회사는 3곳입니다. 우리나라의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미국의 마이크론이죠. 이 중 하이닉스는 작년 우울했던 실적에도 불구하고 HBM을 엔비디아에 공급한다는 것만으로 주가가 크게 급등했습니다.
1.SK하이닉스 주가
현재 하이닉스의 주가 급등은 엔비디아의 새로운 제품인 BIOO에 HBM3E 제품을 탑재할 예정이라고 알려졌기 때문입니다. 가장 강력한 인공지능 AI반도체 패키지에 가장 진보된 기술의 제품을 넣는 다고 하니 주가가 급등할 수 밖에 없습니다.
엔비디아 주가가 급등하자 그 수혜를 받아서 SK하이닉스 주가가 급등하게 됩니다. 엔비디아의 AI서버용 GPU에서 하이닉스의 HBM이 사용될 것이라는 기대감 때문입니다.
2.SK하이닉스 실적
2023년 3분기까지 조 단위의 적자 행진을 계속하던 SK하이닉스는 매출 규모를 키우면서 결국 10조원을 돌파하고 4분기에는 흑자전환에 성공했습니다.
우리나리 2번쩨 반도체 기업이면서 HBM의 세계1위인 하이닉스사 흑자로 돌아서자 반도체 시장의 불활이 끈났다는 예상이 여기저기서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2023년이 전기차의 해였다면 2024년은 반도체의 해가 될 것이라는 예상을 하고 있습니다.
3.HBM 메모리 시장
HBM시장이 만만한 건 아닙니다. 우선 메모리 반도체 최강자인 삼성전자가 가만히 있지만은 않기 때문입니다.
삼성전자는 D램 칩을 12단까지 쌓는 5세대 HBM3E를 올해 내에 완성하고, 출하량도 12배 이상 늘릴 계획을 하고 있습니다. 엔비디아 입장에서는 삼성과 SK하이닉스가 경쟁을 지속하면서 가격을 인하하고, 더 좋은 제품을 만들기를 기대할 테니 삼성의 약진이 반가울 수 밖에 없을 겁니다.
3위 업체인 마이크론의 반격도 만만치 않습니다. 시장 점유율은 4%~6% 정도로 예상되지만, 5세대 HBM3E를 세계최초로 양산에 나선다고 밝혔습니다. 엔비디아에 SK하이닉스가 독점적으로 제품을 공급했다면 이제 삼성과 SK, 마이크론이 각각 제품을 공급할 수 있게 된 것입니다.
다만, 마이크론이 과연 하이닉스만큼 수율을 끌어올릴 수 있을 것인가는 관건입니다. 결국 수익성은 수율울 얼마나 올릴 수 있는지로 결정될텐데 생산 경험이 적은 마이크론이 삼성이나 하이닉스보다 더 높은 수율을 만들어 낼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3.SK하이닉스 2023년 배당
앞서 보았듯이 2023년 하이닉스 영업적자폭은 7조 7,000억원 가량입니다. 이 정도의 적자면 배당금을 지급할 여력이 거의 없다고 봐야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이닉스는 배당급 지급을 공시했습니다.
배당금은 1주당 300원, 시가 배당률은 0.2%입니다.
지난 22년 최태원 회장이 바이든 대통령과 화상 회의를 하면서 미국에 반도체 공장을 짓겠다고 했던 일이 있었습니다. 드디어 그 약속이 결실을 맺습니다. 하이닉스는 미국 인디에나주에 5조원을 투자하여 HBM공장을 짓기로 하였습니다. 미국의 빅테크 기업들과 긴밀하게 협력하여 AI인공지능 관련 메모리 반도체를 적기에 공급할 수 있는 무기를 손에 쥐게 되었습니다. 2028년부터 HBM반도체의 양산이 시작된다고 하니, 지속적인 기업가치 상승이 예상되는 시점입니다.
여기까지 하이닉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