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화 환율 엔저현상 견제 일본 경제전망?

일본 정부와 일본 은행은 오랫동안 경제 성장을 위해 엔저를 유도 또는 용인하는 정책을 펼쳐 왔지만 최근 엔저를 견제하는 방향으로 정책을 전환한 것으로 보이며 완만한 수준의 엔저 수정이 이루어진다면, 주가 상승 동력은 약화될 수 있지만 실물 경제에는 긍정적인 효과가 더 클 것으로 예상된다고 합니다.

 

국제금융센터의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일본은행은 미 물가지표 하락으로 인해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인하 기대감이 형성되고 있는 가운데 정책금리를 인상하고 단계적 인상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엔저는 일본 경제에 여러 방식으로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수출 경쟁력을 높이고, 

기업이익을 개선하며,

인바운드 소비를 증가시키고,

해외 투자 소득을 확대하는 등 긍정적인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에는 해외 생산비율 상승과 가격 전략 변화로 인해 과거에 비해 수출 가격의 환율 탄력성이 하락했습니다.

기업이익 측면에서 보면 엔화로 표시된 연결 재무제표 덕분에 해외 사업에서의 이익이 감소하지 않는 한 엔저는 여전히 기업 이익 증가와 주가 상승의 요인으로 작용할 것입니다.

 

서비스 무역수지에서는 디지털 서비스를 중심으로 한 기타 서비스 수지의 적자가 확대 됐지만, 여행수지가 개선되면서

적자폭이 줄어드는 긍정적인 변화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해외 투자 소득 측면애서 경상수지의 흑자 구성 변화로 인해 해외 사업에서의 이익이 국내 중소기업이나 가계에 미치는 긍정적인 효과는 제한적이라는 분석이 있습니다.

 

중소기업의 경우, 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하는 인바운드 관련 사업을 제외하면 엔저의 혜택이 크지 않고, 오히려 수입 비용 증가가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가계의 실질 임금도 26개월 연속 전년 대비 감소세를 보이고 있으며, 전체 고용의 70%를 차지하는 중소기업의 경영난이 심화될 경우 가계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완만한 엔저 수정이 이루어진다면 주가 상승 동력은 약화되더라도 실물 경제에는 더 큰 긍정적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최근 주가는 8월 초 엔/달러 환율의 큰 폭 하락과 함께 급격한 조정을 겪었으나, 미국의 경기 후퇴 우려가 완화되면서 급락 이전 수준으로 대체로 회복했습니다.

 

과거에 비해 엔저의 긍정적인 효과가 약화된 상황에서 현재는 인바운드 소비에 그 효과가 집중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보고서를 보면 현재 외화 수급 구조의 변화와 인력 부족 현상이 급격한 엔화 가치 하락과 디플레이션 위험을 억제하고 있다고 분석하고 있습니다.

 

일본은 내수 성장을 촉진할 수 있는 전략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제시하고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일본경제의 미래는 엔저 현상에 크게 의존하고 있으며, 정부와 일본은행의 정책 변화가 앞으로의 경제 성장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것입니다.